기업 밸류업 (PG).
KB증권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추산해 19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 한국거래소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올해 9월 중 출시하고, 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2~3개월의 기간을 갖고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상위 40%인 672개 보통주를 대상으로 후보 종목을 추렸다. 선별 기준은 ▲3년 연속 흑자, 3년 연속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주가순자산비율(P/B) 업종 내 하위 60% 이내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업종 내 상위 60% 이내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이 상위 50% 이내거나, 현금및현금성자산·3년평균배당금, 현금 및 현금성자산·3년평균순이익이 상위 50% 등이다.
KB증권이 선별한 후보 종목의 업종분포를 살펴보면, ROE와 주주환원율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금융에 가장 많다. 이어 비금융 중에서는 자동차 등 경기관련소비재, 소재·산업재 순이다.
각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ROE가 높고 주주환원율도 상위권인 종목은 ‘에너지’ 업종에선 S-Oil이 꼽혔다. ▲‘소재’ 업종에서는 유니드, POSCO홀딩스, 애경케미칼, 백광산업, 롯데정밀화학, 동원시스템즈, 풍산, LG화학, 펌텍코리아 ▲‘산업재’에선 현대엘리베이터, 하이록코리아, 에스원, LX인터내셔널, 케이엔솔, 한일시멘트, 한미글로벌, SNT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일진전기, 두산밥캣 ▲‘경기관련소비재’에서 신세계, 백산, 애경산업, LG생활건강, BGF리테일, 기아, 현대차,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현대모비스, 세방전지, 에스엘 ▲‘필수소비재’는 대상, 롯데칠성, 삼양사 ▲‘건강관리’ 부문에선 코마비앤에이치,대원제약, 휴메딕스, 바디텍메드, 종근당 등을 KB증권은 지목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들어갈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순이익, 현금흐름, ROE, P/B,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자사주소각 등의 요소를 활용해 이와 같이 추려봤다”며 “단순 계량 기준을 통해 범위를 넓게 추정한 것으로 실제 지수 편입 종목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