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잔혹사 계속…쓰리빌리언 상장 첫날 9% 하락(종합)

곽윤아 기자 = 쓰리빌리언[394800]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14일 공모가(4천500원)보다 9%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쓰리빌리언은 공모가보다 8.89% 떨어진 4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부터 공모가보다 20.22% 높은 5천410원으로 형성된 뒤 장 초반 40% 뛴 6천3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빠르게 오름폭을 줄이다 결국 하락 전환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으로 확정했으나, 이날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나빠지자 주가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한 기업은 지난달 22일 한켐[457370](26.67% 상승) 이후로는 없다.

2016년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희귀유전질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액을 희망 범위 하단인 4천500원으로 확정했고, 경쟁률은 254.6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2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약 420억원을 청약 증거금으로 모았다.